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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https 입니다. 새로운 http 표준인 http/2 (aka h2) 는 Clear Text 에 관한 규약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브라우저들은 TLS 기반의 통신을 http/2 를 이용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프로토콜의 변화 뿐만 아니라 렛츠인크립트(Let's Encrypt)와 같은 무료 인증서 배포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스트리밍(Streaming)과 같이 레이턴시(Latency)에 민감한 부문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https 로의 전이가 그리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WWDC 2016 에서 애플은 ATS 에 대한 정책 강화를 통해, 앱의 인터넷 구간 통신 프로토콜로 https 를 강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글을 [이곳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https 규약 자체가 보안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https 는 공개키 기반의 인증 기술을 활용하여 브라우저(클라이언트)와 서버가 통신하는데 있어서 외부에서 침투할 수 없는 채널을 만들어주는 기술이지 사전에 악의적인 사용자가 서버측에 대한 탈취를 한 경우에는 큰 소용이 없습니다. 소위 맨 인더 미들 어택(MITM, Man In The Middle Attack)과 같은 것들이 그런 사고를 지칭합니다. 때문에 공개키 기반이라는 특성을 활용하여 SSL/TLS Handshake 를 하는 과정에 일종의 검증 절차를 넣어 그런 사고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 OCSP (Online Certificate Status Protocol) 입니다.


출처 : WWDC 2016 - 애플 시큐리티 세션


OCSP 는 기본적으로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통신하는데 있어서 인증서를 발행한 사업자, 소위 CA (Certificate Authority) 라고 불리우는 회사의 서버를 통해 내가 접속하고자 하는 서버가 올바른 서버인지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이 배경에는 각 CA 가 인증서를 발급하는 과정에 취하고 있는 다양한 확인 절차가 있습니다. 이 절차를 통해 발급된 인증서는 믿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클라이언트가 서버로 부터 전달받은 인증서를 발급자에게 "유효하고 정상적인 인증서인가?"를 질의하는 절차입니다.


문제는 안그래도 SSL/TLS Handshake 로 https 통신을 시작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이 큰 편인데 CA 의 서버까지 컨택하고 와야 하니 딜레이가 더 커지면서 웹 사이트나 서비스 이용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CA 의 서버가 과부하 등으로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거나 이슈가 생긴 경우에는 OCSP 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절차를 조금더 단순화하면서도 보안을 여전히 보장해보자 하는 관점에서 등장한 것이 OCSP Stapling 입니다.


출처 : WWDC 2016 - 애플 시큐리티 세션


OCSP Stapling 은 "스테이플링" 이라는 이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인증서가 유효하다는 정보를 클라이언트가 접속하고자 하는 서버가 CA 의 인증 서버를 통해 확인받고 이 정보를 사용자에게 인증서를 전달할때 같이 주는 방식입니다. 클라이언트가 글로벌에 분포된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라고 하면 서버는 상대적으로 훨씬 적은 수라는 점에서 CA - 서버간의 통신이 이슈가 될 상황이 훨씬 적을거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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