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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N(Content Delivery Network) 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진부한 느낌을 주는 소재입니다. 아카마이(Akamai), 라임라이트(LimeLight), 씨디네트웍스(CDNetworks)가 전세계 CDN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 구도가 참 오랫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네트워크 전송망 자체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주고 받는 컨텐츠에 대한 압축이나 경량화 등에 대한 기술적인 진보가 많아지면서 예전에 비해 CDN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게 아니냐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이런 기술적인 진보의 이면에 CDN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으며 대용량 컨텐츠 전송이 필요한 산업들은 그 규모가 더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Cloud CDN 과 기존 CDN의 차이는 뭘까?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Cloud CDN 과 기존 CDN 의 차이는 없습니다. 스트리밍이던 다운로드던 Cloud 라는 이름이 붙은 CDN 과 그렇지 않은 CDN 의 큰 차이는 분명히 없습니다. 그렇지만 Cloud CDN 은 Cloud 라는 단어가 가지는 여러가지 의미들 중 "Pay As You Go" 의 개념을 탑재(?)했다고 보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 CDN 들이 대부분 대역폭(Bandwidth) 단위로 약정 계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된 대역폭을 다 쓰지 못하더라도 비용을 내야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대역폭을 초과하는 경우 다음 약정 단위로 증가하기 때문에 비용 증가의 폭이 부담스러울 정도였지요. 하지만 Cloud CDN 은 전송량(Transfer)에 근간하여 과금을 하기 때문에 알차게 비용 지불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속도로 차선을 임대할 것인가 아니면 톨비만 낼 것인가? (http://www.thestar.com)

 
T cloud biz 의 Cloud CDN
 
국내 기업형 클라우드 시장은 통신사 중심으로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CDN 도 마찬가지 인데요, 시장에 상품을 먼저 내놓은 것은 KT 입니다. KT 는 ucloud CDN 이라는 상품을 이미 런칭하여 시장에 내놓은 상태입니다. 조금 늦은 듯 하지만 SKT도 Cloud CDN 상품을 어제 출시해서 시장에서 일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KT 가 내놓은 Cloud CDN 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소스 출처(Origin)를 사용하여 CDN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서버에 위치한 파일을 Origin 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 아마존의 스토리지 서비스인 S3 에 올려둔 리소스의 버킷(Bucket)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최근에 출시한 SKT의 S3 호환 스토리지 서비스인 이지스토리지(Easy Storage)의 버킷도 사용할 수 있어 유연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loud CDN 은 어떻게 동작하는 것일까?

Cloud CDN 은 일반 CDN과 구동 원리가 동일합니다. 사용자는 CDN 관리자 화면을 통해서 CDN 을 통해 빠르게 전송하고 싶은 컨텐츠의 위치를 지정합니다. CDN 서버는 등록된 위치에 있는 파일 혹은 버켓의 리소스들을 국내 ISP 별 데이터센터에 위치한 서버(이걸 엣지 서버라 부릅니다)에 복제하게 됩니다.

복제된 각 리소스들은 고유의 CDN URL 을 가지게 되는데요, 이 CDN URL 을 통해 사용자가 접속을 하면 CDN 서버는 사용자의 네트워크, 위치 등을 감안하여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엣지 서버에서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주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로 CDN 은 사용자에게 빠른 속도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http://www.tcloudbiz.com

 
CDN 에 Cloud 라는 글자가 붙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Cloud 가 내포한 다양한 의미를 생각해 보면 Cloud 라 이름 붙이는 것도 그리 틀린 개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존의 Cloud Front 에서 시작된 클라우드 서비스들의 CDN 전쟁은 이제 제대로 막이 오르는게 아닌가 싶네요~!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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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은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2~3년전부터 심심찮게 들려오던 이야기들 중 여전히 유효한 것들이 꽤 여럿 있는데요, 2012년에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이미 알게 모르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표방한 많은 서비스들을 쓰고 있을 겁니다. 개인들의 경우에는 아이폰의 개인 클라우드인 iCloud 라던가 KT 에서 출시한 uCloud 같은 서비스를 많이 쓸겁니다. 기업들은 아마존이 제공하는 AWS (Amazon Web Services) 와 같은 인프라 형태의 클라우드를 많이 쓰고 SalesForce.com 과 같은 서비스 형태의 클라우드도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 부르는 것이 기존의 컴퓨팅과 다른 것이 무언지 생각하다 보면 혼란에 빠지기 쉽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말은 참 멋지고 걸출하지만 실상 그 안의 내용물을 들여다보면 기존에 우리가 알던 컴퓨팅과 크게 다른게 무엇인지 조금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많은 ISP, IT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 어디까지가 클라우드이고 어디부터가 전통적인 컴퓨팅인지 혼란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구름을 이렇게 분석하면 재미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 자체는 굉장히 추상적인 단어입니다. 개발을 해보셨거나 현재 개발에 몸담고 계신 분들은 추상 클래스라는 용어들을 통해 추상화라는 단어에 익숙해져 있을 겁니다. 추상화라는 것은 그 이면에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신경쓰지 않고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만 보겠다라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미술작품을 볼 때도 작가가 표현한 추상적인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려 하면 작품의 멋진 감성이 느껴지지만 너무 깊이 이해하려 하다보면 지나치게 현실적인 해석을 하게 되어 감동을 느끼기 힘들어 집니다.

클라우드는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아주 어려운 개념도 아닙니다. 모든 자원들을 모아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추상화 한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자꾸 깊게 들어가다보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하는 일이 전통적인 IDC 사업자들과 하는 것과 무슨 차이인지 찾기 힘들어 집니다. 특히 IT 를 전업으로 하던 회사들이 아닌 곳들에서 그런 고민을 하는 모습을 요즘 많이 보게 됩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다보면 구름 가로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솜뭉치처럼 예쁘고 폭신할 것 같던 구름도 그 안에 들어가보면 그저 수증기에 지나지 않다는 걸 알고 실망했던 분들 많을 겁니다. 클라우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안을 들여다보며 고민하게 되면 클라우드에 대해 의문만 많이생깁니다. 그저 밖에서 일단 사용해 보세요. 그리고 편안하고 강력한 클라우드의 잇점을 누리세요. 우리가 iCloud 를 쓰면서 큰 고민 안하는 것처럼 기업들의 클라우드도 큰 고민하지 말고 그냥 써보고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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